사진=손흥민 선수 경기 모습
(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문이호 기자)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LA FC가 손흥민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그는 이미 토트넘에 남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구단에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도 거액의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다가올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손흥민 본인의 뜻을 존중해 거취를 전적으로 맡긴 상태다.
클럽 입장에서도 이번 여름은 손흥민에게서 이적료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지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핵심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손흥민은 이에 응답하듯, 최소 한 시즌은 더 북런던에 남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손흥민은 LA의 제안을 고사했지만, 미국 무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아시안'은 "손흥민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 챕터와 은퇴 후 삶을 미국에서 보내고 싶어한다.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적 시점은 올해가 아닌 내년 여름으로 조정된 모양새다.
이와 함께 토트넘이 최근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와 같은 공격 자원에게 공식 제안을 하지 않은 배경에도 손흥민의 잔류 의사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계약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풋볼 아시안은 "손흥민이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거나,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릴 경우 1월 미국이나 사우디 이적이 다시 논의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가 몸 상태를 유지하고 프랭크의 구상에 잘 녹아든다면, 구단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미래는 다가올 2025-2026시즌 전반기 활약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새로운 체제에서 또 한 번 핵심이 될 수 있을지, 그의 선택과 경기력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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