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장 방명석
(국장칼럼)
정치의 전면에는 늘 치열한 경쟁과 갈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균형을 잡는 또 하나의 축이 있다. 바로 배우자의 역할이다.
‘이재명 정부’ 그 중심에 김혜경 여사가 있다. 드러내기보다 지키는 선택, 김 여사는 오랜 기간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받치는’ 방식을 선택해 왔다. 화려한 메시지나 과도한 노출 대신, 필요한 자리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며 절제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태도는 정치권에서 점점 희소해지고 있는 ‘조용한 내조’의 전형으로 평가된다. 그의 행보는 단순한 동반 참석에 그치지 않는다. 복지시설 방문, 취약계층 지원 활동 등에서 보여준 모습은 형식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 속 실천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는 태도와 낮은 자세는 지역 사회에서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배경으로 꼽힌다.
정치인의 길에는 크고 작은 논란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혜경 여사는 공개적인 대응보다 차분한 태도로 일관하며 중심을 지켜왔다.
이 같은 모습은 ‘말보다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치 지도자의 배우자는 더 이상 단순한 ‘가족’의 역할에 머물지 않는다. 때로는 국민과 지도자를 잇는 정서적 연결고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김혜경 여사는 과하지 않은 존재감으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며, 안정감 있는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용함은 때로 가장 강한 메시지가 된다. 김혜경 여사의 내조는 눈에 띄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 지속성과 일관성은 결코 가볍지 않다. 화려함보다 책임, 드러남보다 헌신, 그가 보여주는 ‘조용한 내조’는 오늘날 정치가 잊기 쉬운 가치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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