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 규슈에 있는 활화산인 신모에다케에서 나온 연기가 3일 5천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 28일 신모에다케 분화 모습(제공=연합뉴스)
(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정봉하 기자) 일본 규슈 기리시마산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오늘(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고시마지방기상대는 어제(3일) 신모에다케(新燃岳)가 뿜어낸 연기가 약 5,000m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신모에다케는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산 봉우리다.
교도통신은 “신모에다케의 연기가 5천m까지 이른 것은 2018년 4월 5일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신모에다케 남서쪽에 있는 기리시마시에는 화산재가 떨어졌고, 가고시마 공항은 전날 항공편이 잇달아 결항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달 신모에다케 화산이 분화하자 분화 경계 수준을 분화구 주변 진입 규제를 뜻하는 2단계에서 입산 규제를 의미하는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기상청은 이날 규슈 구마모토현 아소산의 화산 분화 경계 수준을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습니다. 기상청은 “미동의 진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하순부터 소규모 지진이 1,000 회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는 이날도 규모 4.4 이하 지진이 수십 차례 일어났다.
이곳에서는 전날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벽타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인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도카라 열도 아쿠세키지마(惡石島)에서 생활하는 주민 중 13명은 이날 가고시마시로 피난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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